새장안에만 살던 조폭병아리...
아무래도 나와바리가 좁아 갈수록 난폭함이 더해가신다.
어느날, 새 세상을 만났다.
역시 세상은 넓고 먹을건 많구나.
나와바리 확장이다!
같은 사료라도 밖에서 먹으면 그게 외식이지
외식이 별거냐? 사는거 별거 있어?
대박선생, 바깥세상 구경나온 조폭 병아리 발견!
음, 처음부터 군기를 확실히 잡아 꼬붕으로 삼아야겠다.
처음에는 무관심한척, 은근슬쩍 접근.
경계심을 흐트려놓고...
작전개시!
슬슬 접근하여 겁주기, 군기잡기 작업 돌입!!
바뜨!
상대는 그 유명한 조폭 병아리라...
전광석화처럼 선방 날리는 조폭 병아리!
심기일전, 전열을 재 정비해 다시 덤벼보지만...
어허! 이 아둔한 강아지 녀석이 아직도 정신 못차리네
꿇어! 나 조폭 병아리야!! 이 지역은 내가 접수한다!!!
이대로 쪽팔릴수는 없다!
슈나우저 집안의 수치다!
덩치를 앞세워 몰아부쳐보지만...
한치도 물러섬없이 당당히 대응하는 조폭 병아리
한발만 더 나오면 너 디지게 혼난다!
한발 더 가서 한방 더 얻어맞고
에라 기왕 베린몸, 끝장을 보자...
불맞은 멧돼지(?)처럼 저돌적으로 밀어부쳐 보지만
요리조리 날쌔게 피하며
오히려 구석으로 몰아넣는 조폭 병아리 선수.
햐! 그놈 장난 아닐쎄...
하늘은 왜 나를 낳고 병아리를 또 낳으셨나요~~~
대박이를 물리치고 무슨일 있냐는듯이 유유히 풀을 쪼는 조폭 병아리...
넌 아직 여러수 아래야, 엄마 젖 더 먹고와!
일단 작전상 후퇴다...
너 도망가지말고 거기 있어
내 반드시 다시 돌아온다!
(주인님, 쟤 새장에 다시 처넣어 주삼
다시는 꺼내놓지 말아주삼 -,.-)
쓸쓸한 대박이의 철수...
1차전은 조폭이의 완승!
그 이후로 대박이는 동네 선배개들을 찾아가
복수혈전을 위한 무술 수련에 여념이 없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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