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 장르와 수단에 상관없이 표현한다는 것은 얼마나 보잘것 없는지... 얼마나 제한 되는지... 얼마나 좁은지... 2010년 8월 29일. 금진항, 헌화로. 마음이 머무는 방/시간 흐르는대로... 2010.08.30
해돋이 동해에서 해는 바다로부터 불쑥 솟아올라 산위로 진다. 서해 노을이 아주 긴 꼬리를 남기며 서서히 제 빛을 거두어 가지만 동해에서 해는 붉은 주단 깔린 바다위로 한순간 솟아올라 아주 빠르게 세상을 색칠한다. 해뜨는 곳을 바라보는 이정표 하나 창 앞에 서고 또 하루가 시작되는 시간, 누가 저 빛을.. 마음이 머무는 방/시간 흐르는대로... 2009.10.19
늦여름, 낙산사. 잿더미 위에서 다시 피워 올리는 연꽃, 낙산사. 비어버린 곳이 아직은 많은 곳이지만 비워져 있음으로 오히려 아름다울 수 있는 곳... 낙산사는 늘 如如함으로 그곳에 있었다. 의상대와 홍련암만으로는 아쉬움이 있어 노을무렵까지 시간을 흘렸다. 태양을 배웅하는 시간, 어두워지는 시간 속에서도 의.. 마음이 머무는 방/그리움은 사랑의 다른 말 2009.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