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항 다시 돌아오기 위해 떠난다. 마음 먹은 것은 있지만 망망한 바다에서 내 그물에 무엇이 담길지는 아무도 모른다. ... 돌아오기 위해 떠나는 길 물결만큼 많은 경우속에서 믿는 것은 지금 이 순간 내 꿈, 하나... 마음이 머무는 방/시간 흐르는대로... 2011.06.06
봄이 떠나는 항구. 물고기들이 알을 낳는 동안 배들은 항구에서 발이 묶였다. 봄은 항구에 내걸린 그물코 사이로 떠나갔다. 떠나지 못하는 어선과 나는 항구에 남았다. 길은 있지만 마음이 있다고 늘 떠날 수 있는건 아니다. 항구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시간이 흐르고 나는 노래를 부른다. 가만히... ... 청라언덕과 같은.. 마음이 머무는 방/시간 흐르는대로... 2011.06.05
일출. 장르와 수단에 상관없이 표현한다는 것은 얼마나 보잘것 없는지... 얼마나 제한 되는지... 얼마나 좁은지... 2010년 8월 29일. 금진항, 헌화로. 마음이 머무는 방/시간 흐르는대로... 2010.08.30
연밥 익어가는 여름. 아직 여름이 기승인 해안도로를 따라 돌아오는 길. 풍호마을에 들렸다. 전투기 날아오르는 요란한 하늘 아래 잠자리 무리지어 날고 강릉발 청량리행 열차는 밭은 숨을 내 뿜으며 남으로 내 달렸다. 익어가는 연밥처럼 시간은, 삶은 익어 가는가. 지금. . . . 마음이 머무는 방/시간 흐르는대로... 2010.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