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항 다시 돌아오기 위해 떠난다. 마음 먹은 것은 있지만 망망한 바다에서 내 그물에 무엇이 담길지는 아무도 모른다. ... 돌아오기 위해 떠나는 길 물결만큼 많은 경우속에서 믿는 것은 지금 이 순간 내 꿈, 하나... 마음이 머무는 방/시간 흐르는대로... 2011.06.06
꽃 조팝나무 찔레꽃 애기똥풀꽃 고들빼기꽃 모과꽃 감자꽃 밭고랑에 난 풀, 이름 모름. 산마늘꽃 [명이나물] 보리이삭 망초꽃 산딸기 빨간자두 마음이 머무는 방/그리움은 사랑의 다른 말 2011.06.05
바다, 얼굴. 바다속을 들여다 보는 일은 사람속을 들여다 보는 일보다 쉽다. 생각을 꺼내는 것보다 쉽게 미역을 건져 올린다. 바다는 다 드러내 보이고 남김없이 내어 주고 모두 포용하지만 바다를 만만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마음이 머무는 방/그리움은 사랑의 다른 말 2011.06.05
봄이 떠나는 항구. 물고기들이 알을 낳는 동안 배들은 항구에서 발이 묶였다. 봄은 항구에 내걸린 그물코 사이로 떠나갔다. 떠나지 못하는 어선과 나는 항구에 남았다. 길은 있지만 마음이 있다고 늘 떠날 수 있는건 아니다. 항구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시간이 흐르고 나는 노래를 부른다. 가만히... ... 청라언덕과 같은.. 마음이 머무는 방/시간 흐르는대로... 2011.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