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팝나무 꽃. 어우러져 피어 바람을 향기로 물 들이는...
제비꽃들... 여리지만 강인한, 바람을 닮은 꽃.
할미꽃, 속울음 깊은...
민들레... 잠시 피고 아주 먼 이별을 하는 꽃.
문턱에서 멈칫거리던 봄이
해일처럼 밀려들었다.
다투어 피어나는 꽃들의 아우성
맞이하는 자와 떠남을 준비하는 자의 짧은 조우.
그리고 일별...긴 흐느낌.
2010. 금진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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