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머무는 방/그리움은 사랑의 다른 말

2010. 봄, 금진.

가람비 2010. 5. 1. 13:08

 

 

 조팝나무 꽃. 어우러져 피어 바람을 향기로 물 들이는...

 

 

 

 

 

 

 

 

 

 

 제비꽃들... 여리지만 강인한, 바람을 닮은 꽃.

 

 

 

 

할미꽃, 속울음 깊은...

 

 

 

 

 

 

 

 민들레... 잠시 피고 아주 먼 이별을 하는 꽃.

 

 

 

 

 

문턱에서 멈칫거리던 봄이

해일처럼 밀려들었다.

다투어 피어나는 꽃들의 아우성

맞이하는 자와 떠남을 준비하는 자의 짧은 조우.

그리고 일별...긴 흐느낌.

 

2010. 금진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