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머무는 방/그리움은 사랑의 다른 말

바다, 그리고 이야기.

가람비 2010. 5. 21. 00:12

 

 

 

 

 

돌아서면 잡고,

돌아서면 또 잡아 돌려세우던 사연을

사진으로 읽을 수 있을까...

 

떠오르는 해를 따라 집으로 돌아 오던길

애절하게 펼쳐지던 해변의 이야기...

잡아야 할것은 손이 아닌 마음인것을

 

해를 등지고

무릎 꿇던 남자의 절박함은,

그런 남자를 내려다 보며 돌아서려 하던 여자의 사연은...

 

 

모래알만큼 많은 말들이 파도에 부딪혀 날아가고

끝내는 손을 잡고 모래밭을 건너왔지만

공허해 보이던 그들의 이야기는

어느 바람결 타고 흐를까...

 

 

2010.  05.  16.  금진 바닷가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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