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들어 처음 동네가 복잡했던, 바닷가 마을다운 하루.
지리하게 계속되던 장마와 저온현상이 7월과 함께 물러가고
햇볕이 쨍한 하루였다.
유명한 바닷가부터 사람들이 차곡차곡 채워지고
자리를 잡지못한 사람들이 마을로 밀려오고, 또 밀려 떠나면서
마을은 하루종일 복작거렸고
마을 사람들의 표정은 덩달아 생기가 돌았다.
늘 두분만 생활하시던
앞집 아저씨네도 서울에서 동생 가족들이 내려와
하루종일 웃음소리가 들려오고
대박이랑 산책하는 나를 불러다 소개인사를 시키신다..ㅎ
아! 여름이구나...
바닷가의 여름은 이런 모습이구나.
이 힘으로 또 1년을 살아내는거구나...
잡목 베어내는 작업이 한동안 계속 되더니
뒷산에서 바라보는 마을이 한층 환하고 예뻐졌다.
산에서 바라본 마을 모습.
비로소 여름다운 바닷가...
그 흔하던 조개도 자취를 감췄다...ㅎ
사람입을 누가 당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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