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머무는 방/시간 흐르는대로...

강변연가...

가람비 2008. 8. 4. 14:41

 

 

 

 

직장생활 하던 때부터

마음이 답답하면 가던 곳 두군데가 있었다.

증세가 경미하면 잠실 고수부지...

증세가 심하면 팔당 봉쥬르...

 

우연히

강변연가라는 곳을 찾아냈다.

서너개월전 오랜만에 들려본 봉쥬르는 시장바닥처럼 시끄러워 아쉽던 차...

 

앞으로 너른 마당, 그리고 큰 나무가 듬성 듬성 분위기를 잡고 있고

연밭이 펼쳐져 있으며

연밭 너머 호수, 그리고 그 건너 섬 하나와 길이 보이는 풍경...

좌우로 나 있는 길도 평화롭고 한적한 최상급 산책코스다.

 

카메라 하나 메고

원고지 싸들고

마음 맞는 좋은 친구들과 함께라면

밤을 새워도 좋을 곳...

 

두번째 간 강변연가에서 쥔장과 대화를 좀 나눴다.

 

본래 숙박은 제공하지 않지만

내가 원한다면 제공하시겠단다.

 

비용은 필요없고...

다만, 씻을 곳과 화장실이 따로 있어 불편함을 감수하라고 하시며...

 

언제

강변연가에서

새벽을 맞아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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