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머무는 방/시간 흐르는대로...

봄이 떠나는 항구.

가람비 2011. 6. 5. 21:08

 

 

 

 

 

 

 

 

물고기들이 알을 낳는 동안

배들은 항구에서 발이 묶였다.

봄은

항구에 내걸린 그물코 사이로 떠나갔다.

떠나지 못하는 어선과 나는 항구에 남았다.

 

길은 있지만

마음이 있다고 늘 떠날 수 있는건 아니다.

 

항구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시간이 흐르고

나는 노래를 부른다. 가만히...

 

...

 

청라언덕과 같은내맘에 백합같은 내 동무야...

네가 내게서 피어날적에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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