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머무는 방/시간 흐르는대로...

해돋이

가람비 2009. 10. 19. 15:53

동해에서 해는

바다로부터 불쑥 솟아올라

산위로 진다.

 

서해 노을이

아주 긴 꼬리를 남기며

서서히 제 빛을 거두어 가지만

동해에서 해는

붉은 주단 깔린 바다위로

한순간 솟아올라

아주 빠르게 세상을 색칠한다.

 

해뜨는 곳을 바라보는 이정표 하나

창 앞에 서고

또 하루가 시작되는 시간,

누가 저 빛을 해돋이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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