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 쨍 났다가
천둥번개가 치고
다시 햇볕이 나고...
비가 오락가락 한 이상한 하루...
풀이 너무 무성하게 자라
울타리 밑으로 돌아가며 제초제를 치고
수도가에서 손을 씻는데
누군가 지켜보는 느낌...
돌아보니
커다란 두꺼비 한마리가 블록 벽돌위에 앉아 가만히 건너다 보고 있었다.
뭔가를 먹여서 보내야 겠다는 생각이 왜 든걸까?
파리채를 들고나와 파리를 찾으니 그 많던 파리가 왜 하나도 안보이는지...
두어마리 잡아서 눈앞에 놓아주니
[죽은건 안먹는다, 그러니 귀찮게 하지마라]라는 듯이 풀숲으로 점잖게 사라지신다.
그냥 보내면 안될것 같은 생각에
사진 몇장 남겼다.
또 만나게 될 것같은 느낌도 함께...
두꺼비의 대단한 카리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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