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머무는 방/시간 흐르는대로...

금진리 일상

가람비 2009. 6. 13. 10:23

  

금진리의  새벽/ 청과 적의 영역다툼- 집에서 바다쪽

 

 

비 개인 금진리의 하늘

 

 

 

 

 금진리 바다 그리고 모래사장

 

 

 

 

 

 

 

 

 

 금진리의 저녁

 

 

그리고

금진리에는 별이 뜬다.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하늘이 찢어져 쏟아져 내릴까 걱정될 정도로 많은 별들이

바다위에도 산위에도 마을 위에도 떠오른다.

 

떠오른다기보다는

장막을 걷듯

어느순간 일시에 모습을 드러낸다.

 

늦은 밤이면

고라니 오소리등 산짐승들이

마을로 마실을 내려오고

대박이와 순돌이는

본능적으로

밤새 자기가 지켜야 할 것들을 지켜내기 위해

멍멍거리며 분주하게 내 닫고 들이 닫는다.

 

마음 내키는 만큼까지만

마음내키는 방향으로 눈을 돌리고

걷고, 여린 두릅 잎사귀를 따고

씨 뿌려둔 야채들을 돌아본다.

 

열려있지만

온전하게 폐쇄된 공간.

그 공간에

새벽이 오고 익숙한 풍경으로 바다가 열리고

바람이 불고, 햇볕받아 마을이 성큼 자라고

별이...뜬다.

그리고 잔잔한 음악이 흐른다.

 

 

금진리는

내게는

축복이다.

 

현재진행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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