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지구에 막 도착한 어린왕자에게 여우가 인사를 건넸다
"넌 누구니? 참 예쁘게 생겼구나" 어린 왕자가 말했다.
"난 여우야"
"이리 와서 나랑 놀자, 난 아주 쓸쓸하단다"
"난 너랑 놀수가 없어, 길이 안들었으니까"
"난 친구를 찾고 있어, 그런데 길들인다는게 무슨 말이니?"
"모두들 잊고 있는건데...관계를 맺는다는 뜻이란다" 여우가 대답했다.
"관계를 맺는다구?"
"응 지금 너는 다른애들 수만명과 조금도 다름없는 사내애에 지나지 않아
그리고 나는 네가 필요 없고, 너는 내가 아쉽지 않을거야
네가 보기에는 나도 다른 수만마리 여우와 똑같잖아?
그렇지만 네가 나를 길들이면 우리는 서로 아쉬워 질거야
내게는 네가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존재가 될 것이고
네게도 내가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여우가 될거야"
"이젠 좀 알아 듣겠어,
나에게 꽃이 하나 있는데
그꽃이 나를 길들였나봐...
보고 싶거든..."
-쌩떽쥐베리의 [어린왕자]중에서...
꽃과 어린왕자-사랑의 듀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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