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머무는 방/숨어있기 좋은 방

태풍 뒤끝...

가람비 2008. 5. 27. 02:31

 

다~
죽었구나..
검정 양복 꺼내 입어야겠다.

잘 찾아보면
어디 쓸려 내려가다 나뭇가지에 걸려
헐떡거리는
아직은 숨 붙어있는
놈 하나쯤은 찾을수 있을지도...

아니면
나처럼 주둥이만 산 놈도 어디쯤
있을지도...

애도.

 

2002년 9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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