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리 어디쯤
불빛 줄지어 흐르는 한 켠 어디쯤에서
새벽 안개 피어 오르기 시작했을까?
강에서 땅으로 밀려 올라와
끝내는 땅을 덮고
길을 덮고
가로등을 덮고
땅과 하늘 사이를 덮고
나를 덮는...그리고...
안개의 소자는
한숨, 그리고 호흡,
세상을 거침없이 누비던 잠 든 소란함...
간혹은 꽃으로 피고
간혹은 물소리로 흐르는...
미사리 언저리 한 귀퉁이쯤에서
지금도 스멀스멀 피어 오르고 있을까?
유년의 그 안개...
2005.2
불빛 줄지어 흐르는 한 켠 어디쯤에서
새벽 안개 피어 오르기 시작했을까?
강에서 땅으로 밀려 올라와
끝내는 땅을 덮고
길을 덮고
가로등을 덮고
땅과 하늘 사이를 덮고
나를 덮는...그리고...
안개의 소자는
한숨, 그리고 호흡,
세상을 거침없이 누비던 잠 든 소란함...
간혹은 꽃으로 피고
간혹은 물소리로 흐르는...
미사리 언저리 한 귀퉁이쯤에서
지금도 스멀스멀 피어 오르고 있을까?
유년의 그 안개...
2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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