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7일부터 오골계가 알을 품기 시작했지.
몇번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처음 품는것치고는 잘 품었다.
처음 세개를 품길래 열개를 더 넣어줬고
다른 닭들이 하도 부산스럽게 굴길래 한적한 창고로 통째 옮겨 줬었다.
알을 품던 오골계가 창고 창을 넘어 탈출을 한번 했고
다시 알자리를 닭장으로 옮겨줬다.
다섯개를 굴려 냈길래 다시 넣어줬고
잘 품더니 다시 세개를 밀어놔서 수거했다.
또 세개를 더 밀어내서 최종 품은 알은 7개...
그중 오늘 부화 확인한 병아리가 한마리...
황토 노랑바탕에 검은 얼룩무늬가 있는 병아리다.
바람 엄청 불고 비까지 오락가락하는 봄속의 한겨울 날씨.
무사히 일곱마리의 병아리를 만나게 되길 기원.
축협에 가서 병아리용 사료를 사왔다.
초유를 먹이듯이 병아리도 생후 일주일간 먹이는 사료가 따로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ㅎ
내가 관여해서 처음 태어난 생명이라 신비롭기 그지없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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