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의 원인이 침수라는 주장이 나왔다. 필명을 '손리사'라고 밝힌 항해사는 다음 아고라에 올린 글에서 국방부와 합참, 해군의 발표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다음은 '손리사' 항해사가 쓴 글의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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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부터 현재까지 선박을 운항하는 해기사입니다. 해기사라 함은 선박을 운항 조종할 수 있는 육상의 운전면허증과 같은 것이라 보시면 됩니다. 저는 항해사이고 처음에는 4급 어선면허로 대서양에서 트롤 어선 500톤으로 한 5년 승선해서 일하였습니다. 그후 면허를 상선으로 바꾸어 현재는 탱크선의 항해사로 있고 지금은 휴가 기간입니다.
해기사 면허는 육상의 자동차면허증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해기사 시험에 붙어야 하고 승선 경험이 2년이 지나야 비로서 면허를 발부 합니다. 그냥 시험에 합격했다고 해기사가 아니라는 겁니다. 육상은 합격하고 바로 면허증 나오고 면허증 받고 바로 운전대 잡고 도로를 나설 수 있지만 해기사는 시험 합격후 일정 기간동안 승선 2년을 채우지 못하면 발부 자체가 안됩니다.
또한 항해사 같은 경우 해기사 면허장만 있어서는 항해사로 요즘은 승선도 안됩니다. 해기사 면허장과 필수로 GMDSS 즉 GOC 3급 통신사나 ROC 4급 통신사 , 그밖에 여러가지 자격증을 갖추어야 비로서 승선 가능합니다. 시체말로 뱃놈들이라고 놀리던 시절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한 명의 해기사를 양성하는데 드는 비용이 5천만원 이상이고 기간도 교육과 실습 면허 취득 과정까지 해서 최소기간만 3년입니다.
장황하게 적은 것은 제가 그래도 나름대로 선박을 좀 안다고 말하고 싶은 겁니다. 청기와집 지하에서 모인 인간들보다는 선박에 대해 아는 편 아닙니까? 10년이 넘게 선박 운항을 하고 있으니 이 글을 적는 자격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천안함 사고 원인을 지금 아무도 모른다고 합니다. 정부에서도 군에서도 민간에서도......... 그저 추측만이 돌고 있읍니다. 제가 보는 천안함 침몰과 선체가 두 조각나서 가라않은 이유 그리고 정부와 군 관계자들의 사실 숨기기 등을 말해 볼까 합니다.
1. 선박이 그것도 1200톤 짜리 군함이 반쪽이 되어 침몰했다........?
전 직업상 초기에 어선으로 대서양에서 5년 정도 승선하면서 1만티유짜리 컨테이너선부터 10톤짜리 수상택시까지 안본 배가 없는 사람입니다. 서부 대서양에서 조업하면서 스페인의 라스팔마스 테네리페 등에 기지를 두고 운항했고요. 최첨단의 선박과 모터만 달랑 있는 최소형의 선박까지 두로 보았고 선진국의 배 운항 기술과 후진국 아프리카의 주먹구구식 배 운항 또한 경험했습니다.
그러면서 5년동안 선박이 침몰하는 장면을 본 것이 또한 10여 차례가 됩니다. 실제로 선단 배가 침몰한다는 소식에 가서 구조활동도 해 보았습니다. 구조활동을 하면서 선박이라는 것이 어떠한 경로로 침몰이 되고 그 과정과 결과 침몰할 때의 상태와 완전 침몰까지의 시간 등을 직접 여러 차례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무실에 앉아 침몰 원인을 찾아내는 소위 선박전문가보다 선박이 어떠한 경로로 침몰하고 침몰하는 과정에서의 원인과 시간을 알고 있다는 겁니다.
여기서 주목 해야 하는게 천안함은 두동강이 나서 침몰했다는 점을 유심히 봐야 합니다. 군함은 일반적은 어선과 상선의 구조와는 특출나게 다른 점은 외부의 충격 즉 어뢰나 폭뢰 혹은 미사일 공격으로도 군함이 천안함처럼 깨끗이 절단되듯이 두 조각이 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선박의 뼈대라 할수 있는 용골은 1200톤쯤 하는 선박이라면 최소한 외부 압력의 5배가 넘는 힘으로 선박을 지탱할 수 있게 설계되어 집니다. 선박이 두 조각 나서 침몰했다고 하면 이는 용골이 부러지지 않고는 불가능합니다. 단시간내의 외부 충격으로는 이 용골은 절대로~ 네버~ 부러지지 않습니다.
용골이 부러지는 원인은 선박의 톤수에 비례한 5배 이상의 내부 압력 즉 7000천톤쯤의 무게로 인해 더 이상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해 부러집니다. 영화 타이타닉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타이타닉 또한 두 조각 나서 결국은 침몰합니다. 이 과정에서 두 조각이 나는 이유는 선미부터 침수가 되어 선미의 해수 유입이 늘어나면서 그 무게를 용골이 이기지 못하고 두 조각이 나면서 침몰합니다. 타이타닉의 침몰 원인은 침수입니다. 많은 분들이 빙하와의 충돌로 아시는데 결국은 침수입니다.
선박이라는 것은 외부의 충격에도 견디게 설계됩니다. 즉 용골이 부러지지 않는 한은 침몰이 되어도 천안함과 같이 깨끗이 절단되듯이 되지 않습니다. 천안함이 깨끗이 절단되어 침몰한 원인은 미사일 공격도 어뢰나 기타 외부의 충격이 아니라고 봅니다.
또한 북풍을 준비하는 정부나 군의 주장처럼 한미 독수리 해상 훈련을 하고 있으면서 서해상에 한미 해군의 집중적인 병력이 있는 곳에 공격할 이유도 공격할 능력도 안됩니다. 북에서 공격했다는 건 말이 안됩니다. 외부의 그 어떠한 공격설 또한 일고의 가치가 없습니다.
이유는...... 위에서 설명했다시피 선박이 깨끗이 절단되어 침몰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외부 공격으로 보기 어려운 이유중 한 가지는 외부 폭발에 의한 사상자가 전혀~ 네버 ~ 없다는 겁니다.
외부 폭발로 인한 화재는 어떻게 설명할 것입니까? 구조를 한 해경은 사고후 40분만에 도착해서 구조활동하면서 선박에서 불을 보지 못했습니다. 외부에 의한 충격이라면 필히 선미는 가라앉고 선수 부분이 떠 있는 상황에서 선수 부분 또한 폭발의 원인으로 적든 크던간에 화재로 인한 불과 그 주변 바다의 잔해에도 불이 붙어야 합니다.
바다는 물이고 화재는 저절로 소화되었다고 보십니까? 절대 ~ 네버 ~ 선박 화재는 자연 소화되지 않습니다. 일단 폭발로 인한 화재는 선박 특성상 오일의 유출과 부동액 등의 유출로 인해서 그 주변은 불바다가 됩니다. 이 불바다는 그러한 기름들이 다 타고 없어지지 않는 한 절대 소화되어지지 않습니다.
티비에서 나오는 호주에서의 선박 반파 실험 장면에서 화재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실험을 위해 모든 유류를 사전에 제거 하고 실험을 했기 때문입니다. 미치지 않고서야 유류를 실은 상태에서 해상 오염시키면서 실험하겠습니까?
결론...... 천안함 침몰의 원인은 초기에 독수리 훈련중에 배의 선미 부분의 침수입니다. 근 30년이 된 선박은 사람으로 보면 칠순 잔치 한 노인입니다. 노후할대로 노후한 선박이 선미 부분의 침수로 인해 이를 막지 못하면서 급격한 해수 유입으로 두 동강 나면서 굉음이 일어나고 이를 폭발에 의한 소리로 알고 있으며, 화약 냄새가 나지 않았다는 점 또한 이를 뒷받침합니다.
또한 군함에 승선한 제일 윗대가리들이 선수에 대부분 있었다는 것이 침수가 된다는 선미의 보고를 듣고는 대책 마련을 위해 모두 선수 즉, 브릿지 근처에 있었을 것입니다. 선박을 운항중에 긴급하고 중대한 문제가 발견되면 민간 선박에서도 자고 있던 당직을 서던 모든 사관들은 브릿지 근처로 모이게 되어 있습니다.
실종된 46명의 해군들중에 최고 사관이라고는 중사입니다. 기관실을 책임지는 기관장과 민간의 1기사쯤 되는 원사 이상급이 실종된 46명에 없다고 하는 점이 이상 하지 않습니까? 모두 모여서 브릿지에서 대책 회의를 했을 겁니다. 그 와중에 급격한 해수 유입이 이루어졌고 생각보다 더 빨리 침수되어 용골이 굉음을 내면서 부러지면서 결국은 군함이 두 조각 나면서 침몰한 겁니다.
2 . 정부와 군의 태도를 보면 침수로 인한 침몰임을 더 확증하게 합니다~!
침몰후 선미 부분를 찾지 못해서 구조 활동을 못하던 중에 선미 부분을 찾은 것은 작은 어선의 어탐기였습니다. 근데 과연~ 선박의 노후와는 관계없이~ 첨단 장비를 싣고 다니는 주변의 해군 군함이 이 선미 부분을 못 찾았을까요?
안 찾았습니다..... 확실하고도 확고합니다. 못 찾은 것이 아니고 안 찾은 겁니다. 민간과 군을 포함한 모든 선박에는 수심을 측정하는 장비를 싣고 다닙니다. 10톤짜리 어선이라도 말입니다. 수심을 모르고 어떻게 운항을 하겠습니까? 이건 기본중에 기본입니다.
하물며, 적의 동태와 물밑의 어뢰, 기뢰까지 파악하는 군함들이 사라진 선미 부분을 48시간 동안이나 못찾았다고 하니 기가 막힙니다. 어선에 어군과 수심을 측정하면서 볼 수 있는 어탐기가 있다면 군에서 운항하는 군함에는 물밑의 이상 징후와 어뢰와 기뢰의 탐지능력은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뛰어납니다.
50센치 크기의 쇠뭉치만 주위와 바다밑에 있다고 해도 탐지하고 찾아내고 분석할 수 있는 것이 해군의 군함들입니다. 왜냐하면 이런 첨단기술은 생사와 직결되기 때문에 오차와 고장, 측정 불가능의 탐지 오류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하물며, 그 크기가 40미터에 달하는 침몰한 선미를 48시간 동안이나 찾지 못했다? 제가 승선하고 있는 실습 실항사도 웃을 일입니다.....
결론...... 천안함이 침수로 인해 침몰될 것이라는 보고를 침몰 전에 해군은 보고 받았을 겁니다. 생각보다 빨리 두 동강 나면서 침몰을 해버리자 당황한 군과 청기와집 인간들은 천안함 선미에 있는 해군들이 침몰 원인을 정확하게 알고 있으니 살려두고 싶지 않은 겁니다.
죽은 자는 말이 없습니다. 오직 산 자만이 입을 나불댈 수 있지요....... 정부와 군의 입장에서 침수로 인한 침몰은 그야말로 밥그릇 차는 일입니다. 군의 기강해이와 군 윗대가리와 6월 선거를 앞둔 정부 여당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큰 악재가 없습니다.
어차피 침몰한 사람들의 생사를 포기하면서 정권과 군 윗대가리 자리 지키기로 한 겁니다. 거기에 북풍을 이용한 선거전략도 세울 수 있고 여러모로 이용가치가 있을 겁니다.
전두환 시절에 국민의 민주화 열망을 금강산 댐이라는 열쇠를 쥐고 흔들면서 순식간에 여론을 금강산으로 모으고 걱정을 한 국민의 성금을 전두환 비자금으로 몰아주는 이중의 효과를 노린 사실을 요즘에 와서 주시하시길 바랍니다.
정권을 쥐고 권력을 위해서라면 국민의 생명과 안위, 나라의 장래 따위는 이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물며....... 46명의 해군 생명이 뭐라고 구출하겠습니까?
자고 일어나니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이시는군요. 송구합니다 ^^;; 해수 유입으로 인한 침몰이라는 점은 분명하고요..... 제가 안타깝게 생각하는 점은..... 선미에 갇힌 46명의 해군 생명을 어떻게 48시간이 넘도록 못 찾았냐는 겁니다.
한 가지 예로 들어 봅니다. 500톤급 슈퍼 트롤의 작업 방식은 28미리 로프를 오타보드에 연결하고 오타보드를 양쪽에 세운 뒤 선미에서 오타보드 뒤에 연결된 그물망을을 투묘하면서 오타보드가 착망이 되면 트롤배가 피치를 올려 바다속의 어군을 잡는 겁니다.
문제는 이 오타보드가 28미리 로프의 노후와 해저의 암초에 의해서 절단되면서 종종 바다속에서 잃어버린다는 겁니다. 오타보드의 로프가 터지면서 잃어버리는 와중에도 트롤배는 계속 전진합니다.
근데 잃어버린 오타보드는 어떻게 할까요? 바다속에 있으니 포기하고 새 오타보드를 사용할까요? 아닙니다...... 트롤배는 하루종일 혹은 운이 좋으면 2시간만에 바다속에 있는 잃어버린 오타보드를 찾습니다.
메인 윈치의 로프에 갈고리를 연결한 후에 오타보드를 잃어버린 지점을 GPS 프러트에 찍은 후에 그 당시가 간조시간인지 만조시간인지 파악후 유속을 계산한 다음 마치 낚시하듯이 바다의 바닥을 훑어봅니다. 오타보드라고 하는 것이 500톤에서 사용하는 것은 두께가 50센티가 채 안되고 가로 세로 합쳐봐야 2미터 50센티도 안됩니다. 더군다나 바닥이 뻘이니 어탐기에도 찍히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대부분은 10시간안에 건져내서 다시 로프 연결하고는 작업합니다.
500톤짜리 어선이 이 정도인데..... 하물며 한 척인데...... 최소한 5척 이상의 군함과 해경선들이 48시간동안 침몰한 직경 40미터쯤 되는 선미 부분을 찾지 못한 것은 찾지 못한 것이 아니라 안찾은 겁니다.
현재의 발 기사 앵무새 뉴스와 언론을 믿지 마시기 바랍니다. 현 정부 들어서고 그렇게 무리를 하면서까지 언론장악을 한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전두환 군사정권 시절부터 언론을 장악한 권력의 최고의 빅 카드는 북풍입니다.....그 어떠한 국내문제도 그 어떠한 부정부패와 민주주의 투쟁도..... 이 북풍 앞에선 힘을 못씁니다.
브이포벤덴타인가 마스크 쓰고 나오는 주인공이 영국 런던쯤으로 보이는 장소를 무대로 한 영화에서 지도자라고 보이는 인간이 티브이 연설을 하는데...... 시청하는 사람들이 그럽니다..... '저 말을 믿어.....?'
수정) 1989년에 건조한 군함이니 약 21년이군요. 30년 노후되었다는 점은 수정합니다. 또한 실종자중에 최고 직급이 중사라고 했으나 여러분들이 수정 바라시는 대로 원사1, 상사 2명으로 수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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