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알고
시대정신에 맞는 정치를 행하던
우리시대 유일한 정치인.
노무현 대통령님을 애도합니다.
현실정치에서의 짐을 내려 놓으신 후
원칙과 상식, 역사를 두려워 할 줄 아는 당신의 축적된 경륜과 사상을 토대로
우리 현대사에서 맥이 끊긴 사상가의 역할을 해 주시길 내심 기대했었습니다.
인기에 영합함 없이
올곧게 역사의 흐름에서 지금 해야 할 일이 무언지를 우직하게 찾아서 하던
당신의 철학과 식견을 그리워 하게 될겁니다.
노무현이라는 이름은
인간 노무현보다
노무현으로 대표되던
우리가 잃었고, 필요로 했던 시대적 가치...
그 가치의 의미이며 상징이었습니다.
비내리는 오늘
당신의 부음을 가슴아프게 애도하며
이것이 그 가치의 부음이 아니길 간절하게 바래봅니다.
옳은것을 위해
모든것을 던질줄 알았던,
늘 한알의 씨앗임을 자처함에 주저함이 없으시던 당신
당신의 오늘 이 당혹스런 모습이
또 다른 씨앗이 되어 새로운 싹이 트고 자라
세상을 덮는 것을 지켜보겠습니다.
크게 보려고 노력했던 한 인간, 정치인 노무현...
가슴 아프지만
그 지난한 투쟁의 끈을 놓으시고
이제
편히 쉬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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