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머무는 방/그리움은 사랑의 다른 말

Bridge over troubled water - 사이먼 & 가펑클

가람비 2008. 4. 22. 16:17



 

사이먼 & 가펑클

 

1941년 10월 13일 뉴저지의 뉴워크에서 태어난 폴 사이먼은 뉴욕 퀸즈에서 성장했습니다. 그곳에서 70년대의 전설적인 '포크 록' 듀엣의 다른 한 명이 될 아트 가펑클을 만납니다. 사이먼은 11세에 사립 학교에 입학하였고 13세쯤 되어서는 가펑클과 노래를 같이 하기 시작합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문학청년 폴 사이먼과 천상의 목소리로 일컬어지는 하이 테너의 소유자 아트 가펑클은 뉴욕의 포레스트힐에서 태어나 같은 학교를 다닌 단짝 동무였죠.

국민학교 6학년 시절 우연히 둘의 하모니가 잘 어울린다는 사실을 느낀 이들은 그 때부터 같이 가수로서의 꿈을 키우고 1957년 톰 제리(Tom Jerry)라는 이름의 듀오를 결성합니다. 이들은 초기 에벌리 브라더스(The Everley Brothers)스타일의 노래 'Hey, Schoolgirl'을 차트에 진입시켰지만, 그 후 변변한 히트곡이 없자 팀을 해산하고 가펑클은 학교로 사이먼은 음악가의 꿈을 계속 이루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1960년 초반, 포크음악의 전성기가 시작되고 포크음악에 영향을 받은 이들은 1964년 사이먼 앤 가펑클 이라는 이름으로 재결합하기에 이릅니다. 팝을 뿌리를 둔 포크음악을 지향하던 이들은 Columbia와 계약을 맺고 'Wednesday Morning 3 A.M'을 발표하지만, 그리 큰 반응을 얻지 못한 채 해산하고 맙니다.

해체 후 영국으로 건너가 음악을 계속하던 폴 사이먼에게 어느 날 희소식이 날아듭니다. 이들의 데뷔앨범에 수록되어있던 Sound of Silence가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한 것이죠. 이 일은 밥 딜런(Bob Dylan)의 앨범을 프로듀스했을 뿐 아니라 포크음악의 일렉트릭화를 시도했던 프로듀서 톰 윌슨(Tom Wilson)이 이들의 곡에 베이스와 일렉트릭 기타 그리고 드럼을 입혀 새로이 단장하면서 가능하게 되었던 것이죠.

다시 한 번 결합을 한 이들은 그 때부터 서서히 젊은이들의 소리를 대변하는 60년대 최고의 포크듀오로 자리잡기 시작합니다. 1966년 발표한 2번째 앨범 'Parlsey, Sage, Rosemary and Time'은 이들이 성숙해가고 있음을 보여주었고, 이 해 말 베스트와 신곡을 모아 발표한 'Bookends'는 최고의 앨범으로 손꼽히고 있기도 합니다.

1966년 한 해동안 'I Am A Rock', 'Homeward Bound', 'Hazy Shade of Winter' 등 4개의 싱글을 차트에 진입시키는 활발한 활동을 보이던 이들은 1968년 마이클 니콜스 감독의 영화 '졸업'의 사운드트랙에 참여하며, 싱글로 커트된 Mrs.Robinson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그 곡이 수록되었던 Bookends Album(1968)은 이듬해 그래미상을 수상합니다.

오랫동안 같이 활동함에서 오는 권태감과 곡작업에 전혀 참여하지 않는 가펑클로 인해 스튜디오 작업만을 할 뿐 공연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2년의 작업을 거쳐 1969년 사이먼 가펑클의 마지막 스튜디오 앨범인 'Bridge Over Troubled Water'가 발표됩니다. 앨범은 한 마디로 대박이었죠. 이 앨범의 발표 이전에 이미 이들의 균열의 조짐이 보이고 있었는데 폴 사이먼은 작곡자로써 자신의 창조력의 고갈에 갈등하고 있었고 아트 가펑클 역시 늘 폴 사이먼에게 음악적 주도권이 주어져 있다는 사실에 열등감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앨범의 타이틀곡인 'Bridge Over Troubled Water'는 10주동안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했으며, 전세계적으로 천 삼백만장이라는 엄청난 판매고를 올립니다. 뿐만 아니라 'The Boxer', 'Cecilia', 'El Condor Pasa' 등의 노래가 커다란 히트를 기록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이뿐. 이들은 다시 한 번 해체하기에 이릅니다.

그 후, 폴 사이먼은 시대를 앞서가는 솔로 뮤지션으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해나갔고, 가펑클은 영화배우로서 가수로서 꾸준히 활동을 합니다. 팬들은 이들의 재결합을 바랬지만, 이들은 1975년 잠깐 'My Little Town'으로 돌아왔고, 1981년 사십만 명의 관객이 모인 뉴욕의 센트럴 파크 공원에서 무료공연으로 팬들을 들뜨게 했지만, 그 후 가끔 자선공연에서 둘이 모습을 보일 뿐 끝내 다시 사이먼 가펑클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지는 않았습니다.



 



When you're weary feeling small
When tears are in your eyes
I'll dry them all
I'm on your side
Oh when times get rough
And friend just can't be found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I'll lay me down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I'll lay me down

 

 

그대가 의기소침해 있을 때나
그대의 눈동자에 눈물이 맺힐 때
나 그대 곁에서 눈물을 닦아주리다
고난이 몰아쳐 와 친구들도 찾지 않을 때면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
나를 당신께 바치리다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
나를 당신께 바치리다

 

 

 

When you're down and out
When you're on the street
When evening fall so hard
I will comfort you
I'll take your part
Oh when darkness comes
And pain is all around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I'll lay me down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I'll lay me down

 

 

그대가 자신을 잃고
낯선 거리에 서 있을 때나
고통의 밤이 오면
당신의 짐을 받아 주고
편히 쉬게 하리다
어둠이 밀려와 불안해 할 때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
나를 당신께 바치리다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
나를 당신께 바치리다

 

 

 

Sail on silver girl, sail on by
Your time has come to shine
All your dreams are on their way
See how they shine
Oh if you need a friend
I'm sailing right behind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I'll ease your mind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I'll ease your mind

 

 

은빛 소녀여 노 저어 가세요
빛이 당신을 비추고 있어요
당신의 꿈들이 이루어집니다
저 빛나는 것을 보세요
당신이 친구를 원한다면
나 또한 노 저어 당신께 가겠소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
당신의 맘을 편하게 해드리겠소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
당신의 맘을 편하게 해드리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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