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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사고 직후 천안함 모습 은폐 드러나

가람비 2010. 5. 2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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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사고 직후 천안함 모습 은폐 드러나
[단독] 천안함 TOD 무엇이 담겼나...9시 22분 33초부터 10초간 포착

2010-05-28 15:35:32

 

 

국방부가 숨겨왔던 TOD 연속영상에는 무엇이 담겨있을까? 천안함 특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 영상에는 사고 이후 36초가 지난 시점에서 우현으로 기울어진 천안함의 모습이 약 10초 동안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TOD화면에서 사고를 당한 천안함이 처음 포착된 시간은 9시 22분 33초(TOD 장비의 시간은 이보다 1분40초가량 앞당겨져 있음). 국방부가 발표한 천안함 사고 시간(9시 21분 57초)에서 약 36초 뒤였다.

즉, 9시 22분 33초~9시 22분 43초께 까지 찍힌 TOD에는 사고 이후 36초에서 46초까지의 천안함의 모습이 촬영됐다는 얘기다.

앞서 국방부가 지난 3월 30일, 4월 1일, 4월 7일에 공개한 TOD동영상 중에서 천안함 사고 시간에 가장 근접한 순간의 동영상은 9시 24분 19초~9시 25분 19초까지 약 1분간 찍힌 장면(4월 7일 공개)이었다. 이는 사고 시간인 21분 57초에서 2분 22초 이후의 영상이다.

국방부는 사고 시간에 가장 근접한 TOD화면이 존재하고 있었음에도 이를 숨긴 셈이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민중의소리'가 보도한 <국방부가 없다던 TOD 동영상, 결국 있었다> 기사가 "잘못된 보도"라며 "이미 지난 4월 7일 당시 이미 총 3시간 분량의 동영상 중에서 천안함이 분리된 직후의 중요한 부분을 편집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종합하면 당시 국방부는 천안함 사고 뒤 36초가 지난 뒤 찍힌 이 10초 가량의 TOD동영상을 숨긴 채 "천안함이 분리된 직후 중요한 부분"을 편집해 보여줬다는 얘기다.

폭발 이후 36초 뒤에도 함수-함미 완전분리되지 않아

그렇다면 약 10초 동안 포착된 천안함 사고 직후 36초 뒤의 모습은 어땠을까?

특위 관계자는 9시 22분 33초 부터 촬영된 천안함은 우현으로 기울어진 상태였지만, 함수와 함미가 완전히 분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합조단 발표에 따르면 북한의 연어급 잠수함에서 발사한 TNT250kg의 어뢰(CHT-02D)가 9시 21분 57초에 천안함의 가스터빈실 중앙으로부터 좌현 3m, 수심 6~9m에서 폭발해 충격파와 버블효과에 의해 천안함을 절단시켰다.

합조단의 시뮬레이션에서도 천안함은 어뢰 폭발 직후 순식간에 절단돼 가스터빈실과 디젤엔진이 떨어져 나가는 것으로 돼 있으며, 이 폭발은 백령도 초병이 약 100m의 물기둥("섬광기둥")을 봤다고 진술할 정도였다.

그런데 TOD 동영상 10초간 잡힌 천안함의 모습은 폭발 직후 36초나 지난 시점에서도 우현으로 기울었을 뿐 함수.함미가 떨어져있지 않은 상태라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어뢰가 폭발했다면 국방부가 공개한 TOD동영상(9시 24분 19초~9시 25분 19초)에서처럼 함수와 함미가 완전히 분리됐어야 하기 때문이다.

천안함의 함수와 함미가 왜 폭발 36초 뒤까지 분리되지 않았는지 국방부의 해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별취재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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