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초 이야기/약초이야기

[스크랩] 전립선에 좋은 약초 패장근과 인동초

가람비 2009. 6. 24. 22:47

경험방을 중시하는 한의학의 한계는 객관적인 근거(evidence)가 약하다는 것. 5000여 년 전통을 자랑하는 동양의학이 짧은 역사의 서양의학에 밀려 뒷걸음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이 같은 위기감을 반영하듯 요즘 한방에선 새로운 활로 찾기가 한창이다. 보약 개념에서 벗어나 현대의학에서 난치로 알려진 질병 치료에 도전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립선염은 양방에선 고질병이다. 잔뇨감은 물론 불쾌감과 통증·빈뇨·성기능 장애가 겹쳐 삶의 질을 엉망으로 만든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과로를 하면 증상은 더욱 악화된다. 전립선 주변 근육이 위축돼 요도를 압박하고, 배출되지 못한 소변이 전립선으로 역류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양방의 항생제로는 치료가 잘 안 된다는 것. 이는 전립선을 싸고 있는 막이 견고해 항생제 같은 약이 침투하지 못하는 구조적 특성 때문.

패장근과 인동초 꽃은 난치의 전립선염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일중한의원 손기정 원장(대전대 한의대 겸임 교수)이 이를 주재료로 한 ‘가미패장지황탕’을 만성 전립선 환자 210명에게 처방한 결과, 증상이 대폭 개선된 것. 잔뇨·세뇨·빈뇨 등 3대 소변 증상이 평균 86%, 야간빈뇨나 급박뇨는 각 76.7∼82.9%, 또 회음부·고환·하복부 통증도 90∼93% 개선됐다. 조루·발기부전·사정통 역시 76.7∼90% 좋아졌다. 치료 기간은 평균 3.2개월, 환자의 평균 나이는 43.1세.

손 원장은 “패장근은 뚜갈나무 뿌리로 강력한 항염 및 배농 작용을, 인동초 꽃(금은화)은 소염·해독 작용을 한다”며 “여기에 전립선과 소변기능을 도와주는 면역체계를 병행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펀글)

출처 : 약초산행 자연여행
글쓴이 : 요산요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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