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머무는 방/시간 흐르는대로...

암탉, 또 알을 품기 시작하다...

가람비 2010. 6. 1. 22:37

 

 

 부화할 병아리들의 아빠, 조폭이.

 

 

 

오늘

그동안 뺀질거리던 암탉 한마리가 또 알둥지를 차고 들어 앉았다.

아침에 들어 앉았길래 알을 낳으려나보다...했는데

하루종일 들어앉은걸 보니 알을 품기 시작한거다.

올해는 더이상 알 품을뇬 없다...생각해서 계란 관리를 소홀히 했는데 오호 통재라!

27일 친구 왔을때 새로 낳은 알 10개를 선물로 싸줬으니 그동안 낳은 알들이 몇개 안될것 같아

어두워진 후 5개를 더 갖다 넣어 줬다.

지난번 알을 품었던 오골계보다는 덩치가 크니 알 품기가 좀 수월할게다.

 

세상에서 가장 낮은 자세로

깃을 최대한 벌리고 알을 품고 있는 모습을 보니

본능이라는게 참 대단하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어미닭도 힘들지 않게 그냥 대여섯마리정도 부화됐으면 하는 바램을 갖는다.

 

그나저나

병아리들이 부화하는 시기가 차이가 나면 큰놈이 작은놈들을 사정없이 쪼아대는데

태어날 놈들을 어디에 수용해야 할지 걱정이다.

지금 자라는 놈들도 벌써 중병아리 티를 내서 따로 집을 마련해 줘야 하는데...

 

6월 22일이 병아리 부화 예정일이다.

 

그나저나 나머지 두마리도 알을 품겠다고 덤비면 어쩌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