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머무는 방/그리움은 사랑의 다른 말
봄맞이 - 남해 물건리 어부방조림
가람비
2009. 3. 28. 14:17
남해의 봄은
이미 떠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기지개를 켜는 바다와
불쑥 돋아난 푸르름
지난한 겨울을 버티어 낸 남천까지...
삶은
사랑은
그런 것이었다.
조바심치지 않아도
마음에 뿌려진 씨앗대로
싹을 티우고
꽃을 피우는 것이었다.
시간이 흐르고 있었다.